부산 여중생 이모(13) 양 납치살인 피의자 김길태(33)가 여중생 이 양을 알지 못한다고 진술하는 등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경찰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새벽 1시까지 진술녹화실에서 수사관 5명에게서 강도 높은 조사를 했지만 이 양과 관련한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길태는 이양 관련 질문에 ‘모른다’는 말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 양 몸에서 본인의 DNA가 검출됐다는 점을 얘기해도 ‘DNA가 뭔지도 모르겠고 법대로 하라’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양과 관련 진술을 제외한 도피 기간 행적 등에 대해서는 비교적 자세히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어 10일 저녁까지만 해도 극도로 불안한 상태였지만 잠을 자고 나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조사는 11일 오전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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