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살인범 선별해 사형 집행해야"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11일 "사형이 확정된자 중 명백한 증거가 있는 흉악범은 사형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형 집행은 형 확정 뒤 6개월 이내에 해야 하는 것이 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법무부 장관 명령으로 사형이 집행되는데 현재 12년 동안 사형집행이 한건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사형 확정된 자에게 집행을 하지 않는 것은 형사 소송법을 위반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법치주의는 엄격한 법의 집행이 생명이다"며 "국민 대다수도 그리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0일 부산 여중생 살인 사건의 용의자 김길태 검거에 대해 "부산 지역 시민들이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게 됐지만 꽃다운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이모양과 유가족에게 위로가 되지 못해 안타깝다"며 "앞으로 한나라당은 이런 참혹한 살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처벌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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