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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 회장 "무선인터넷 멀티디바이스로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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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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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스마트폰 뿐 아니라 전자책(e북), 태블릿PC 등 휴대기기까지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석채(사진) KT 회장은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미디어 서밋’ 행사에서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 확대를 위해 스마트폰 외의 모든 데이터 단말에서도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브로드밴드(Mobile Broadband)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모바일브로드밴드는 무선모뎀, 전자책, 태블릿 등 데이터 중심 단말기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의미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장은 "KT는 이를 위해 별도의 무선모뎀 없이 휴대폰을 PC나 휴대기기에 연결해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테더링(Tethering) 허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와이브로나 i-Plug 같은 무선 모뎀이 없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노트북에서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노트북이나 태블릿PC, PMP와 같은 데이터 단말기의 무선인터넷 접속이 편리해질 뿐만 아니라 굳이 별도의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할 필요가 없어 통신요금 절감 효과도 있다.

KT는 이와 함께 하나의 데이터 요금제로 여러대의 IT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쉐어링(OPMD·One Person Multi Device)' 서비스를 이달 중순께 도입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의 무료 데이터용량을 3G 통신 모듈을 갖춘 전자책, 태블릿PC 등 다른 단말에서도 자유롭게 공유해 쓸 수 있다.

이에 따라 무선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 단말마다 별도의 요금을 낼 필요 없이 하나의 요금제만 가입하면 되므로 요금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KT는 와이브로 네트워크의 확대와 최적화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5대 광역시에 와이브로 커버리지를 구축하고 내년 3월까지 전국 모든 시단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회장 등 글로벌 미디어 그룹 CEO와 함께 아부다비 미디어 서밋 공동의장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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