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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보고서, 독립기구에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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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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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앞으로는 독립적 기관을 통해 기후변화 보고서에 대한 검토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가 지난 2007년 '히말라야 빙하가 2035년까지 녹아 없어질 것'이라는 보고서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언론을 통해 밝혀진 데 따른 것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0일 "(보고서에) 매우 작은 숫자상의 실수가 있었다"며 기후변화 보고서의 일부 오류를 인정하면서, "그러나 보고서의 결론(지구 온난화는 인간에 의해 초래되고 있다)을 위협할 만한 증거는 어디에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구 온난화는 실재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반 총장은 IPCC 보고서에 대한 독립적 검토작업을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세계적 과학기구인 '국제아카데미위원회'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7년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 위원회(IPCC)의 라젠드라 파차우리(Pachauri) 의장은 거액의 연구기금을 타내기 위해 히말라야 빙하가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을 되풀이 해왔다.

하지만 학계오 언론이 줄기차게 의혹을 제기했고, IPCC는 "증가가 빈약했다. 수백년 뒤에도 빙하가 없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취지로 시인했다.

이후 저명한 기후학자들을 중심으로 IPCC를 새로운 기구로 대체하는 것을 포함해 기후 관련 유엔기구의 전면적인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 앨라배마 대학의 존 크리스티 교수 등은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글을 게재해 IPCC의 운영 원칙과 보고서 발간, 직원 구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의 개혁을 촉구했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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