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사내 콘테스트에 출품할 안전 UCC를 제작하고 있다. |
현대중공업은 11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안전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콘테스트는 작업자들이 생산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안전활동을 주제로 직접 제작한 UCC를 평가하는 대회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실시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콘테스트는 현장 관리자나 안전요원이 작업자의 안전을 지적하고 관리하는 것보다 안전사고 예방에 직원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실천하는 ‘자율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열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선ㆍ해양ㆍ플랜트 등과 같은 대형 공사에서는 안전 소홀로 인한 재해가 전체 공사기간과 비용 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사고 없는 안전한 작업장이 그만큼 중요한 경쟁력이 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5년 미국 엑슨모빌로부터 무재해로 FPSO(부유식 원유저장하역설비)를 제작한 사례로 1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 최근 프랑스 토탈로부터는 FPSO 제작 기간 철저한 안전관리 노력을 인정받아 감사패와 기념품을 받았다.
이중구 현대중공업 부장(안전보건부)은 "UCC 콘테스트로 근로자 안전을 지키고 회사 경쟁력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자율안전 문화가 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향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4월 말까지 제출된 작품 가운데 예심과 본선을 거쳐 최종 10편의 작품을 선정한다. 최우수상 200만원, 우수상 150만원 등을 수여할 계획이며 수상작들은 향후 사내 방송과 안전홈페이지(http://she.hhi.co.kr)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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