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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필승해법 ‘단일화방안’ 최종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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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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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의 야권 필승해법이 될 후보단일화 방안이 오는 15일 나올 예정이어서 최종판이 어떻게 꾸려질지 주목된다. 다만 최종적인 단일후보 합의안이 도출되기까지 거듭될 험로가 예고되고 있다.

야권은 진작부터 물밑에서 후보단일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여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력한 후보가 없는데다 정당 지지도 등에서도 뒤처지는 상황을 타개할 방법은 힘을 합치는 것밖에 없다고 본 것.

현재 야권의 후보단일화 논의는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부산시장 후보 단일화는 우선 민주노동당 민병렬, 진보신당 김석준 예비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다만 민주당은 아직 후보를 거론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민병렬 예비후보는 10일 후보단일화를 위한 정당·사회단체의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경남도 곳곳에서 단일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경남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노동당 강병기, 무소속 김두관 예비후보가 단일화 대상후보다. 두 후보 진영 측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종교·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희망자치만들기경남연대'가 후보 단일화를 위해 뛰고 있고,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반MB연대에 적극적이다.

창원·마산·진해 통합시장에는 민주당 허성무, 민주노동당 문성현 예비후보가 뛰고 있다. 두 예비후보는 어떻게든 단일화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단일화 방법이나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김해시장 후보는 민주당 정영두·김맹곤 예비후보와 국민참여당 이봉수 경남도당 위원장이 후보 단일화 대상으로 논의되고 있다. 정영두 예비후보는 후보 단일화를 제안해 민주노동당 등과 논의를 하기도 했다. 이봉수 위원장은 민주당에서 후보가 정해진 뒤 야권 후보 단일화를 하자는 입장이다.

거제에서도 야권 후보 단일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국민참여당·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 소속 거제지역 대표들은 모임을 갖고 야권 후보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지금까지 민주노동당 이세종, 진보신당 김한주 예비후보가 등록한 상태다.

한편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이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후보로 내세운 국민참여당에게 ‘당대당’ 통합을 정식 제안, 국민참여당의 반응이 주목된다.

김 최고위원은 11일 “전날 유 전 장관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는데 당원 동지들과 경기도민들의 공통된 반응은 ‘혼란스럽다’는 것”이라며 “김진표와 유시민은 뿌리가 같은 사람인데 왜 다른 당으로 따로나와 적전분열을 하느냐’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 합당 후, 후 후보단일화가 가장 바람직하다”면서 “지도부와 개별적으로 다 협의했고 지도부 어느 누구도 반대하지 않았다. 유 전 장관이 진정성 있다면 통합현상에 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 최고위원의 당대당 합당 주장이 현실성이 없다는 의견도 많다. 이미 당을 만들어 각 지역에서 후보를 배출한 상황이고 국참당은 창당 전후로 줄곧 “민주당과의 합당은 없다”는 입장을 밝혀 왔기 때문이다. 더불어 민주당 내 조차 이 같은 당대당 합당에 대한 의견 정리를 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유 전 장관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경기도는 내가 단일후보가 될 것"이라며 야권후보단일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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