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두차례 회의를 열고 이날 개찰키로 한 신울진 원전의 시공사 선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늦어도 1주일 이내로 개찰을 재개, 원전시공의 컨소시엄을 확정키로 했다.
개찰연기는 10일 전자입찰시스템의 프로그램의 오류로 인해 응찰 컨소시엄의 원전 노하우가 담긴 입찰내역서가 유출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한수원은 이날 오전까지 전자입찰 프로그램의 헤킹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헤킹이 없었다는 결론을 내고 이날 응찰사를 설득, 시공사 선정을 위한 심사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대우건설 등 응찰 컨소시엄는 업체별 내역서의 유출 의혹이 완전히 해소될 때에 개찰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개진, 결국 한수원이 이를 수용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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