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세계 최대규모의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용 탄소소재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이 공장은 세계 최대규모인 연산 300t을 생산하게 되며 세계 최초로 원유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코크스를 원료로 EDLC용 탄소소재를 상용화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탄소소재 생산규모를 현재 300t에서 2015년까지 900t으로 확대하면 향후 5년간 2000억원 이상의 무역수지 개선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공장 준공에 앞서 지난해 1월 신일본석유와 50대 50 합작으로 EDLC용 탄소소재 법인인 파워카본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2015년까지 공장설립 및 증설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EDLC는 화학전지와는 차별화되는 차세대 물리전지의 일종으로 리튬이온 전지보다 수명이 길어 반영구적이다.
또 급속 충.방전 및 고출력이 가능해 에너지 회복(recovery)용으로 기차, 중장비, 엘리베이터 등에 사용할 수 있고, 풍력발전소나 태양열발전소 등의 에너지 저장 및 전압보전용으로 사용된다.
특히 연료전지 자동차의 보조전원으로 채용될 가능성이 큰 핵심 부품으로, 이미 일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전자식 제동제어, 주행 중 브레이크에 발을 올리면 엔진시동이 자동으로 꺼지는 아이들링 엔진정지(Idling Stop) 등에 적용되고 있다.
내년 선보일 현대자동차의 가솔린 하이브리드에도 EDLC 적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는 이날 허동수 회장고 신 일본석유 와타리 후미아키 회장, 이삼걸 경북 부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EDLC용 탄소소재 생산법인인 파워카본테크놀로지㈜의 생산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허동수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고부가가치 소재의 국산화를 통해 국가경제와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한일합작의 모범적인 사례로서 신에너지분야의 가장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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