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열린 만디젤코리아 부산 녹산공단 통합신사옥 준공식 모습.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공장과 사무동은 깔끔한 조경시설을 갖추고 있어 제5회 대한민국 토목건축기술대상의 건축물 부문 우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사진제공=만디젤코리아) |
만디젤코리아(대표 이강기)가 부산 녹산공단에 통합신사옥을 열었다. 이 회사는 지난 10일 강서구 녹산공단지구로 이전하고 통합 신사옥 준공 개소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만디젤코리아는 독일 만 그룹이 전액 출자해 설립한 외국투자기업으로 세계 최대의 선박·발전소용 엔진설계 및 생산 기업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1970년대 말부터 STX엔진·중공업·엔파코와 두산엔진, 현대중공업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엔진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통합 신사옥에는 부산 중앙동에 있던 본사가 증축 이전하고 부산 생산공장 및 교육센터를 신축해 향후 생산 및 수리, 교육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공장은 대형 디젤엔진 기계부품, 소형 디젤엔진 전자제어시스템 개발·테스트·수리 설비, 중대형 디젤엔진 수리 설비 등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고객 및 선주들을 위한 교육센터도 갖췄다.
이날 개소식에는 배영길 부산광역시 행정부 시장, 클라우스 사탈만 만그룹 회장, 이성희 두산엔진 사장, 송우익 STX엔파코 사장, 유승남 현대중공업 부사장, 독일 영사관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강기 만디젤코리아 사장은 “세계 조선산업의 메카인 부산 및 동남권 경제 지역인 이 곳이 세계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만그룹의 덴마크 공장 설비의 국내 이전으로 추가적인 공장 건설도 기대된다. 만디젤코리아는 부산시와 지난해 4월 1000만 달러의 신규투자 및 150명의 신규고용 창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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