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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아시아나도 감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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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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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의 감자(자본 감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감자와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현재 산업은행이 대주주인 금호석유화학이 아시아나항공의 대주주가 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채권금융기관들에 아시아나항공 감자 및 출잔전환에 대한 동의서를 요구했다.

산은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자율협약을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했지만 실사 결과에 따라 감자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적으로 동의서를 받고 있는 것"이라며 "감자 대상과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감자를 실시할 경우 대주주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다른 일부 채권금융기관들은 아시아나항공 감자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자에 이어 출자전환 조치가 취재지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권이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서 산업은행으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은행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아시아나 감자안의 통과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산업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금호아시아나 워크아웃 신청전에 금호석유화학에 넘긴 아시아나항공 지분(12.7%)을 다시 매입키로 했다.

지분을 다시 매입하면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의 33.5%를 보유해 최대주주가 된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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