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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바스프 MOU 체결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왼쪽부터 김문수 경기도지사, 라이머 얀 바스프크룹 코팅부문 총괄 사장, 조진욱 바스프코리아 회장. (사진제공=바스프코리아) |
독일 화학사 바스프가 경기도 안산에 친환경 자동차용 연구소를 설립한다.
바스프는 현대차가 이달 초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디젤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아이플로(i-flow) 외장에 고광택 리퀴드 메탈 코팅과 수용성 페인트 시스템을 도입해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관심을 끈 바 있다.
바스프코리아는 12일 경기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안산에 친환경 자동차용 코팅기술 연구소를 설립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라이머 얀(Raimar Jahn) 바스프그룹 코팅부문 총괄 사장이 참석했다.
이 곳에서는 완성차 업체에 사용되는 친환경 수용성 코팅 기술 및 통합 공정에 대한 연구.개발이 이뤄진다. 바스프코리아는 이 곳에 약 30억원의 초기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설립과 운영에 있어 지원하게 된다.
수용성 코팅은 일반적인 코팅과 달리 유기용제의 대부분을 물로 대신하여 용제 배출을 감소시킴으로써 환경오염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통합 공정은 과정 단축 효과로 시간과 자원을 절약하게 해 준다.
김 도지사는 “바스프의 코팅 기술이 우리 자동차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며 “경기도가 이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올 상반기 중 문을 열 예정이다.
라이머 얀 사장은 “이 연구소는 바스프의 글로벌 기술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한국 및 전 세계 고객들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사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의 글로벌 화학회사인 바스프는 플라스틱, 기능성 제품, 농화학, 정밀화학, 원유와 천연가스 등 다양한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500억 유로며 근무 인원은 전 세계에 약 10만5000명이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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