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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중견IT서비스 "전문성으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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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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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금융·환경 등 특화 시켜 경쟁력 확보...시장 생존력도 높여

'전문성을 앞세워 시장에서 승부를 건다.'

주요 중견IT서비스 업체들이 최근 시장에서 펼치고 있는 사업 전략의 핵심 내용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정보기술, 대우정보시스템, 동양시스템즈, 하나아이앤에스 등 주요 중견IT서비스 업체들은 의료·환경·금융 등 특화된 정보화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중견IT서비스 업체들이 삼성SDS, LG CNS, SK C&C 등 대형 업체들에 편중된 국내 IT서비스 시장에서 생존력을 확보하고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성으로 차별화된 승부수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

현대정보기술은 의료 정보화 부문의 전문성을 강점으로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20년 이상 의료 IT서비스 분야에 주력하면서 2004년 건국대학교병원 전자의무기록(EMR) 구축사업을 비롯해 2005년 경희 동서신의학병원, 2006년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차세대의료정보시스템을 공급하는 등 굵직한 의료 정보화 구축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경기도 부천 세종병원의 종합의료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한 현대정보기술은 관련 솔루션의 자체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도 의료 정보화 부문에서 강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지난해 성과를 올린 환경 부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올해도 관련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지난 2005년도부터 융합형 유비쿼터스 환경 사업을 추진해 온 대우정보시스템은 지난해에는 4대강 사업의 그린IT 부문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올해도 '그린IT 선도기업'을 표명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상하수도 정보화 사업이나 에너지 관리 솔루션 개발 등 환경IT 관련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동양시스템즈와 하나아이앤에스는 금융 정보화 부문에 주력하고 있는 경우다.

동양시스템즈는 금융전문그룹을 지향하는 동양그룹의 계열회사인 만큼 증권과 보험, 은행 등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이달 초에도 169억원대의 우리아비바생명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한 동양시스템즈는 금융IT분야의 기술력과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등 동아시아 시장으로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선 상태다.

하나아이앤에스도 금융그룹 계열사인 만큼 금융기관의 대용량 디지털 문서를 보관하는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하나아이앤에스의 공인전자문서보관소는 최근 하나은행과 문서관리업무 위·수탁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인 하루 20만장의 문서를 데이터화해 처리하게 됐다.

박상하 IT서비스산업협회 선임연구원은 "IT서비스 시장의 특성은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으면 향후 유사 업종의 사업 수주에도 유리하다"며 "중견 업체들은 다양한 업종에서 대형업체와 동등한 경쟁이 어려운 만큼 전문분야를 특화시키는 전략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ba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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