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취업자 비중 70% 넘어서

서비스업 분야 취업자 비중이 처음으로 7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연간으로도 서비스업 종사자는 전체 위업자의 70%를 넘어설 전망이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전체 취업자 중 도소매·음식숙박과 전기·운수·통신·금융,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분야의 취업자 비중은 70.8%였다. 전체 취업자 2286만5000명 중 1617만9000명이 서비스업 취업자다.

작년 12월은 총 취업자 2322만9000명 중 서비스업 취업자가 1640만3000명으로 70.6%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분야 취업자가 처음으로 전체 취업자의 70%선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농림어업 취업자가 감소하는 겨울이라는 계절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전에는 월간 단위로 서비스업 취업자 비중이 70%를 넘은 적이 없었다. 또 그동안의 증가세를 감안할 때 올해는 연간으로도 서비스업 취업자 비중이 70%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업 취업자 비중은 1992년 50.6% 이후 매년 증가세를 지속해 98년(60.3%)에는 처음으로 60%대로 올라섰다. 2007년에는 67.6%, 2008년 68.3%, 2009년 69.3%로 70% 선에 근접해왔다.

동시에 농림어업과 제조업 부문에서는 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 농림어업 취업자 비중은 2002년(9.3%) 10%선 밑으로 내려앉은 뒤 지난해에는 7%까지 떨어졌다. 제조업 취업자 비중도 1998년(19.7%) 20% 아래로 떨어진 뒤 작년에는 16.3%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농림어업과 제조업에서 줄어든 일자리를 대신하는 서비스업 일자리를 계속 키우면서 고용창출의 여지가 큰 보건·복지, 사업서비스 분야의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지는 과제로 남게 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신성장 동력 확충 등을 통해 제조업 고용을 유지하면서 서비스업 규제의 획기적 완화 및 사회서비스 육성을 통해 서비스업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보건.복지 및 사업서비스 등의 분야의 진입 장벽이나 투자 규제 등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young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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