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김태균, 넥슨로고 달고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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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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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일본법인은 한국 대표 슬러거 김태균 선수의 소속팀 지바 롯데 마린스를 공식 후원한다. 유니폼 전달식을 갖고 있는 이구치 타다히토(왼쪽부터) 선수와 최승우 일본법인 대표, 김태균 선수, 세토야마 류조 지바 롯데 마린스 대표.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한국 국가대표 슬러거 김태균의 가슴에 온라인게임사 넥슨의 로고가 새겨졌다.

넥슨 일본법인은 14일 일본 지바시에 위치한 ‘지바 마린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프로야구단 ‘지바 롯데 마린스’를 공식 후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태균을 비롯한 지바 롯데 마린스 선수들은 오는 3월 20일 퍼시픽리그 개막전부터 올 한 시즌 동안 넥슨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르게 된다.

넥슨은 일본에서 서비스 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내에 지바 롯데 마린스와 관련된 아이템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날 기자회견장에는 양사 대표와 함께 김태균 선수는 물론 구단 주장인 니시오카 츠요시, 메이저리그 출신 베테랑 이구치 타다히토 등이 넥슨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자리를 함께 했다.

넥슨은 이번 후원 계약을 통해 일본 시장 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승우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명문구단 지바 롯데 마린스의 공식 후원사가 돼 매우 기쁘다”며 “일본 내 넥슨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일본 시장에 온라인게임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넥슨은 이전에도 롯데 상품에 게임 캐릭터를 활용하는 등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며 “이번 공식 후원 계약기간은 1년이지만 이를 계기로 앞으로 양사의 협력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토야마 류조 지바 롯데 마린스 대표는 “마린스가 소속된 롯데 그룹과 후원사 넥슨 모두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탄탄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일본 최고의 온라인게임 기업’과 ‘시즌 우승’이라는 각각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바 롯데 마린스의 4번 타자 김태균은 “한국을 떠나 일본 프로야구에 도전하는 첫 해에 소속팀이 한국과 일본 모두에서 사랑받고 있는 기업인 넥슨의 후원을 받게 돼 든든하다”며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기회에 넥슨 게임팬이 지바 롯데 팬이 되고 지바 롯데 팬이 넥슨 게임팬이 됐으면 좋겠다”며 “자신도 한국에 있을 때 익히 들어본 넥슨 게임을 즐겨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2002년 설립된 넥슨 일본법인은 현재 메이플스토리를 비롯한 39종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지난 해 회원 수 1000만을 돌파했다.

지바 롯데 마린스는 1949년 창단 이후 소속리그인 퍼시픽리그 우승 5회, 일본 시리즈 우승 3회 경력의 명문구단이다. 올 시즌 입단한 김태균 뿐 아니라 지난 2004년과 2005년 국민타자 이승엽선수가 맹활약한 구단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바(일본)=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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