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주주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주주협의회 소속 8개 기관의 보유 주식 3928만3000주(6.67%)를 할인없이 지난 15일 종가 2만3500원(매각 총액 9232억원)에 국내외 기관투자자에게 매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채권단의 하이닉스 지분 비중은 21.4%로 감소하게 됐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번 블록세일을 통해 향후 전략적투자자(SI)들의 인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또 주주단 입장에서도 큰 폭의 매각차익을 올린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블록세일은 주식 전량이 가격 할인없이 매각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블록세일의 경우 3~5% 가량 할인된 가격에 매각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이닉스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과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하반기에 8%대의 지분을 추가로 매각하는 동시에 하이닉스의 새주인을 찾아주기 위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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