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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거래량 4개월만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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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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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남3구 거래량은 소폭 하락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거래 건수가 작년 10월 이후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16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거래 건수는 총 1만1773가구로 전월 1만176가구보다 15.7%(1597가구)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2만2598가구를 기록한 후 계속 하락하다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서울은 지난 1월 3430가구에서 지난달 3947가구로 517가구 증가했다. 하지만 강남·송파·서초 등 강남 3개구 거래량은 1009가구로 전월의 1054가구보다 소폭 하락했다. 반면 강북 14개구 거래량은 전월 대비 299가구(25%) 증가한 1493가구를 기록했다. 

경기와 인천지역 아파트 거래량도 모두 증가했다. 경기는 6643가구로 전월의 5797가구보다 846가구 증가했다. 인천에서도 전월 대비 25% 가까이 늘어난 1183가구가 거래됐다. 

서울 강남 주요 재건축 대상 아파트 단지는 얼마전 안전진단을 통과한 서울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제외하고 거래량 하락과 동시에 가격도 소폭 떨어졌다.

대치 은마아파트 전용 77㎡(4층)은 지난 1월 9억97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10억3000만원에 거래돼 3300만원이 올랐다.

반면 서울 강남 개포 주공1단지아파트 전용 51㎡(4층)은 전월 10억9800만원에서 지난달 9억9500만원으로 1억300만원이나 하락했다.

서울 송파 잠실 주공5단지 아파트 전용 77㎡(5층)도 지난달 12억3500만원에 거래돼 전월 대비 1500만원 떨어졌다.

지난달 아파트 거래 건수가 소폭 증가했다고 하지만 부동산 매매시장이 살아나고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국토부 아파트 거래 건수는 매매계약 체결후 60일 이내 신고토록 하고 있다. 2월 거래건수도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거래건수가 전체의 67%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 종료 이후의 부동산 거래가 제대로 반영이 되는 3월 거래건수를 봐야 매매동향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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