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항 ‘알몸투시기’ 본격 가동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의 이른바 ‘알몸투시기’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1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오헤어공항 제 1청사의 전신투시스캐너(Full-body scanner)가 그동안 시험운영을 완료, 이날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오헤어공항 측은 전신투시 스캐너가 금속 무기 및 폭발물을 약 5초 안에 탐지해낼 수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 브레이킹 뉴스는 “‘보안이 우선이다’ ‘보안요원이 신체접촉을 하던 기존 방식보다 낫다’는 긍정적 반응과 ‘인권 침해다’ ‘누군가 옷 속을 들여다본다고 생각하니 불쾌했다’는 부정적 의견으로 나뉘었다”고 전했다.

시카고 브레이킹 뉴스는 이어 “일부 승객들은 스캐너에 사용되는 방사선이 건강에 해롭지 않은지 의문을 제기 했다”며 “한 무슬림 여성은 전신투시스캐너가 이슬람교 법령에 위반된다며 보안요원의 몸수색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미 교통안적국은 “스캔된 이미지들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그 자리에서 즉각 폐기될 것이고 스캐너에 사용되는 방사선은 미량이기 때문에 건강에 해를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연방정부는 지난해 성탄절 디트로이트공상 상공에서 발생한 항공기 테러기도사건 이후 보안강화를 위해 미국 전 공항에 전신투시스캐너 설치를 추진해 왔다.

미 교통안전국은 6월 말까지 150대의 전신투시스캐너를 미국 전 공항에 설치하고 2014년까지 900대로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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