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면전차, 2차전지 기수배갈 촉매제 담당"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신형 노면전차(TRAM.트램) 도입 및 활성화를 위한 '녹색트램포럼' 창립 세미나를 개최했다.

정 의원은 인사말에서 "노면 전차는 저탄소 시대에 가장 친환경적이고 친근감 있는 대중교통수단으로서 도시 미관을 향상시켜 도시 관광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아울러 트램의 도입은 2차 전지와 배터리 기술개발에 촉매제 역할을 함으로써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미나에서 국회 국토해양위 이병석 위원장은 "아직 우리의 교통체계에서 철도의 연장이나 운송분담률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미약하다"며 "트램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 철도의 강점을 가지면서도 접근성과 공간 격리의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장택영 수석연구원은 "운송분담률 면에서 트램 1량은 승용차 174대, 버스 3대와 맞먹는다"며 "일반 버스의 시간당 2000명 수송력 한계에 대비해 10배 이상 높은 수송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또 "전용 궤도로 운행해 시간이 정확하고 건설.운용 비용이 낮다"며 "영국의 경우는 트램에 비해 자가용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11배, 부상자는 30배 높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곽재호 무가선트램 연구단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단위면적당 대기오염배출량은 서울시가 1위로서 80%가 자동차에서 비롯된다"며 "건설비용도 지하철이 1㎞당 1300억원인 반면, 트램은 20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지적했다.

녹색트램포럼에는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고문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한국미래사회연구원과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공동 주관으로 정기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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