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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진출 최대 풍력발전 외자기업 정책 불만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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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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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최대 민영 풍력발전 외자 기업이 대만정부의 정책 불만으로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KOTRA는 최근 '경제통상뉴스'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는 10년 전부터 대만에 진출해 풍력발전 시장에 동참한 독일기업 인프라베스트 (InfraVest)사는 최근 대만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정책의 일환으로 제정한 발전차액 지원제도 풍력발전 매입기준가격을 2.38대만 달러/kWh로 정해 자사보다 기준가격이 낮아 이윤을 남길만한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10년 전 대만 풍력발전 시장에 진출한 독일기업 인프라베스트(InfraVest)는 최근 대만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불만을 품고 철수 의사를 밝혔다.

인프라베스트는 대만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책으로 제정한 발전차액 지원제도의 풍력발전 매입기준 가격이 자사보다 턱없이 낮아 수지가 맞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대만 정부가 제정한 풍력발전 매입기준가격은 2.38/kWh 대만 달러이다.

또한 대만 경제부 에너지국에서 공시한 풍력발전 매입가격이 당초의 2대만 달러/kWh에서 다소 인상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화력발전 평균 매입가격 2.76대만 달러(2009년 기준)에 비해 낮을 뿐만 아니라 중국 본토 풍력가격 매입가격(2.47~2.96대만 달러/kWh)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프라베스트는 2010년도 대만 풍력시장에 대한 자금 투자를 전면 중단하고 장차 대만지사의 자산을 전면 처분할 계획이다. 당초 대만에 투자할 계획이었던 110억 대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중국 본토 푸젠(福建)성으로 이전해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보고서에는 대만 정부가 공시한 풍력발전 매입가격이 절대 낮은 수준이 아니라 것이다. 대만 최대 풍력발전 사업자인 Taiwan Power(臺電)사는 정부에서 공시한 매입가격은 업체에서 이윤을 남기기 충분한 범위로 평가되며 잉화웨이사가 대만의 자산을 처분하면 Taiwan Power사에서 인수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대만 정부는 자국이 공시한 풍력발전 매입가격이 절대 낮은 수준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대만 최대 풍력발전 사업자인 타이완파워(臺電)도 정부 공시 가격은 업체가 이윤을 남기기에 충분하다고 정부를 지지했다.

또한 풍력발전 매입가격이 2대만 달러/kWh로 매입 보증기간은 15년이었으나 2010년부터 20년으로 연장했을 뿐만 아니라 매입가격도 19%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만의 풍력발전소의 설립 환경조건이나 운영비용이 타국에 비해 저렴하므로 단순히 매입가격만 따지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대만측은 풍력발전 매입 보증기간이 2010년부터 15년에서 20년으로 연장됐고, 매입가격도 이미 19%나 인상됐다는 주장이다.

또한 대만의 풍력발전소 설립 환경조건이 우수하고, 운영비용이 타국에 비해 저렴한 만큼 단순히 매입가격만 따지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인프라베스트가 대만 자산을 처분하면 타이완파워가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인프라베스트는 1996년 대만에 진출했으며, 타이베이(臺北), 타오위안(桃園), 신주(新竹), 먀오리(苗栗), 타이중(臺中), 장화(彰化), 쟈이(嘉義) 등지의 대만 서해안 일대에서 풍력발전기를 설치운영 중이다. 투자규모는 2009년 4월 기준 3억 유로에 달한다.

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shjha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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