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학생 수가 1990년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대학생 수는 307만4000명으로 1990년(146만6000명)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인구 만 명당 대학생 수는 630.7명으로 1990년의 342.2명보다 288.5명 늘었다.
우리나라 대학생 수는 1985년 126만명, 1990년 146만6000명, 1995년 188만9000명으로 100만명 선을 유지해왔다. 대학 설립이 자유로워진 2000년에 282만9000명을 기록했다. 2002년(302만명)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한 후 2004년(303만4000명)에 정점을 찍었다. 2005년(302만명) 잠시 주춤하더니 2006년 302만2000명, 2007년 304만명, 2008년 307만4000명으로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남자 대학생 수는 186만2000명으로 전년 보다 1만2000명 증가했고 여자는 121만2000명으로 2만2000명 늘었다. 인구 만 명당 남자 대학생은 760.6명, 여자는 499.5명이 대학생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가장 많은 대학생(64만9000명)이 몰려 있었다. 이어 경기도(51만7000명), 부산(28만5000명), 경북(23만2000명), 충남(22만3000명) 순이었다. 제주는 3만100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그러나 인구 만 명당 대학생 수는 충남이 1147.9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소재 대학의 지방 캠퍼스가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서울은 인구 만 명당 대학생이 647.3명으로 평균 수준이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0여년 동안 대학생 수가 두 배 이상 급증한 반면 고학력을 요구하는 일자리는 그다지 늘지 않아 대졸실업자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특히 고학력자의 대량 배출로 취업자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중소기업을 외면해 고용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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