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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자율출퇴근제 확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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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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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기존 관리 위주의 경영에서 성과 중심의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시킨다.

삼성SDI는 15일 천안 사업장에서 자율출퇴근제를 시행했다. 지난 8월 기흥 본사와 울산사업장에 이어 전 사업장에 이 제도를 도입했다.

자율출퇴근제는 직원들이 개인 사정과 시간 활용을 위해 스스로 출퇴근 시간을 정하는 제도다. 삼성SDI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직원들이 원하는 시간에 출근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삼성SDI는 3교대로 근무하는 생산라인에는 이 제도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제도는 연구개발·영업·마케팅·스탭 부서 등 대부분 직종에 적용된다"며 "생산라인 특성상 이를 시행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제도는 지난해 4월 삼성전자에서 시행돼 1년 가까이 운용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녀가 있는 사원이나 새벽 시간을 활용해 어학 등 자기계발에 나선 젊은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대외활동이 잦은 부서도 팀간 소통을 통해 조화롭게 이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삼성은 7시 출근, 4시 퇴근을 모토로 하는 '7·4제'를 도입했다. 직원들의 자기계발 시간을 늘리고, 러시아워를 피함으로서 시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된 이 제도는내부 반발과 업무성격 등을 이유로 2000년을 전후해 폐지한바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다시 도입한 자율 출퇴근제는 '7·4제'의 불합리한 부분을 없애고 긍정적인 부분을 강화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SDI까지 자율출근제를 도입함에 따라 향후 삼성 계열사의 자율출퇴근제도 도입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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