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장 개척통한 방위산업 확대 등
한화그룹의 모기업격인 ㈜한화가 신시장 개척을 통한 방위산업를 계기로 '제 2 도약'에 나섰다.
이와함께 (주)한화의 무역부문에 대한 사업강화를 통해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한 경쟁력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주)한화는 올해 매출 5조500억원과 영업이익 273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8%, 16%씩 증가한 수치다.
한화 관계자는 "방위산업 호조와 국내외 경기회복 등이 매출 증대와 영업이익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 확대 및 핵심역량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위산업 수출량 증가에 따른 탄약과 유도무기 판매 증가가 매출액 확대로 연결돼 고부가사업인 화약부문의 이익 증가세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주)한화가 화약부문에서 독점적인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에서 추진중인 국방개혁 2020과 맞물려 방위사업에서의 성장성도 높기 때문이다.
현재 '국방개혁 2020'의 하나로 진행중인 차기 다련장로켓에 대한 상용화가 이뤄지면 실적개선에도 크게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로 현재 개발중인 다련장로켓은 유도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2014년 상용화 할 예정이다.
또한 (주)한화는 대한생명과,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의 자회사를 통해 높은 자산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한화가 당분간 대형 인수합병(M&A)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대한생명을 중심으로 한 금융부문의 구조개편과 화학부문 사업을 강화하는 등 핵심역량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무역부문도 상품가격 상승, 분양수익 증가 등으로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화제품의 매출 비중이 50%에 이르기 때문에 유가와 매출의 상관관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제유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한화의 매출 증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한화의 지주회사 전환도 이뤄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가 대한생명을 중심으로 금융부문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지주회사 전환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며 "(주)한화는 올해 초고속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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