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땅값이 전달에 비해 0.23% 소폭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하남시로 보금자리미사지구 등 예정된 개발계획추진과 택지개발사업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지가변동률이 지난 1월에 비해 0.23% 상승해 토지시장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하지만 현재의 지가는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인 2008년 10월 대비 2.7%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0.26% ▲인천 0.33% ▲경기 0.32% 등의 추이를 보였으며 지방은 0.07~0.19% 올랐다.
지역별 상승률로는 0.71% 상승한 하남시에 이어 충청남도 당진군(0.50%)이 황해경제자유구역 등 각종 개발사업 영향으로 상승폭이 컸다. 아시안경기장 보상과 검단신도시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인천광역시 서구(0.46%)도 큰 오름폭을 보였다. 뉴타운 개발사업 영향을 받은 김포시(0.45%)와 동부간선도로확장과 경전철 사업등 교통여건 개선으로 의정부시(0.43%)가 그 뒤를 이었다.
상승률을 용도지역별로 보면 ▲녹지지역 0.29% ▲관리지역 0.25% ▲주거지역 0.24% ▲공업지역 0.22% 등이며, 지목별로는 ▲전 0.31% ▲주거용 대지 0.26% ▲공장용지 0.26% ▲답 0.25%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16만7737필지, 1억5097만300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필지수는 2.2% 증가했고 면적은 15.5% 감소한 것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지난달 대비 필지수는 1.3%, 면적 기준 13.1% 각각 줄어든 수치다.
국토부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비슷한 수준의 토지거래량을 나타냈으나, 최근 5년간 동월 평균 거래량(18만4000필지)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용도지역별로는 공업지역(33.2%), 상업지역(14.2%) 등이 거래량이 많아졌고 이용상황(지목)별로는 대지(13.3%)는 증가, 임야(-17.9%), 답(-16.8%)은 거래량이 감소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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