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은 17일 제3회 대학생 반도체 설계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 5개 팀에게 총 상금 2200만원을 전달했다.
대상은 박승재(서강대 전자공학과) 씨에게 돌아갔다. 박씨의 논문은 전류변환기(Converter)의 전력 소모량과 칩의 면적을 50% 줄인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이원영(KAIST 전자전산학부) 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전성환(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김경민(고려대 전자공학과) △강민철(창원대 전자공학과) 등이 우수상에 선정되었다.
이날 공모전에서는 1차 제안서 심사를 통과한 20개 팀이 동부하이텍의 130나노 공정을 통해 반도체를 설계·제작했다. 이후 이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데이터를 바탕으로 완성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였다.
대상을 수상한 박씨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직접 설계한 반도체 칩을 실제로 제작, 효율성을 검증할 수 있었다”며 “국내 기술 기반이 취약한 아날로그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 산업은 2200억 달러가 넘는 반도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불과 2% 정도”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젊은 대학생들이 창의적이고 유능한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로 성장, 한국이 시스템반도체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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