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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2000억원 규모 원전성능개선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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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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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은 독일의 지멘스(Siemens)와 컨소시엄을 구성, 영광 원자력발전소 1ㆍ2호기 저압터빈 성능개선 공사를 맡게 됐다.

두산중공업은 17일 발주처인 한국수력원자력㈜와 약 2000억원 규모의 영광 원자력발전소 1ㆍ2호기 저압터빈 성능개선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영광 원전 1ㆍ2호기는 1986년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해 약 24년간 운전한 발전소라며 설계 수명(30년)이 도래함에 따라 이번 성능개선 공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최신 기술을 적용해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을 수행하게 되며 2호기는 2013년 4월에, 1호기는 2013년 10월에 각각 준공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성능개선 공사로 저압터빈의 수명은 기존의 30년에서 40년으로 연장된다. 발전 출력도 호기당 20MW 이상 늘어난다.

서동수 두산중공업 부사장(발전BG)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향후 국내 원자력발전소는 물론이고 해외 발전소의 터빈 성능개선 시장 진출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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