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17일 "일하는 대통령과 함께 일하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갖고 "서울 시정의 움직임은 부산한데 서민들은 실제 피부에 와 닿는 것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수도분할 시정·대권 시정이 아닌 실용 시정과 생활 시정의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한다"며 "대권만을 바라보는 서울시장에게 서울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 서울 재창조 위원회'를 만들어 산업경제·역사문화·관광여가·삶의 질을 향상 시키겠다"며 "세계 4대 도시 서울을 위한 그랜드 디자인을 시작하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세심하게 살피고 담대하게 실천하는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주겠다"며 "서울 최초의 여성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 의원은 오세훈 시장에 대해 "오 시장을 만들었던 대변인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고민했다"며 "광화문 광장의 논란을 지켜보면서 서울시장의 출마를 결심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당의 노선과 항상 차이를 보여주는 분이 한나라당의 대표로 나서 시민들의 지지를 떳떳하게 요구할 수 있겠느냐"며 또 다른 서울시장 후보인 원희룡 의원도 비판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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