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사장 “그룹 M&A 국내외 20여개사 물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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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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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후 롯데제과 사장은 17일 "현재 롯데그룹이 국내외 20여개 업체에 대해 인수합병(M&A)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중 롯데제과도 매년 1개씩 총 5~6개의 업체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사장은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신사옥에서 연 과자박물관 ‘스위트 팩토리’ 개관 관련 설명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현재 파키스탄 진출과 함께 현지 기업 인수를 추진 중이며 이르면 상반기 중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또 “오는 2018년까지 국내 3조원, 해외에서 4조5000억원(4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해 총 7조5000억원에 이르는 글로벌 아시아 넘버원 제과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한 품목당 10억달러 이상 매출을 올리는 이른바 5개 메가브랜드를 육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2018년까지는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점유율 10%대로 끌어올려 국내 매출보다 해외 매출이 더 많은 글로벌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게 김 사장의 각오다.

지난해 롯데제과는 3억달러에 불과한 해외매출을 올려 1%도 채 안 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편 롯데제과는 이날 국내 최초 체험식 과자박물관 ‘스위트 팩토리’를 오픈했다.

‘스위트 팩토리’는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 롯데제과 신사옥 2층에 연면적 826.446㎡ 규모로 마련됐다. 지난 2008년 10월 착공이래 1년 5개월 만에 완공됐다.

총공사비용은 25억원이고 연간 유지 비용은 약 3억원에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양방향 인터랙티브 시스템을 도입한 오감체험 컨텐츠 시설을 구비해 교육과 놀이가 결합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형태를 띄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 박물관은 크게 ▲라인별 오감체험관 ▲과자정보 및 역사검색 공간 ▲역사 및 글로벌 홍보관 ▲극장식 영상관 등 4개 체험관으로 구성됐다.

라인별 주요 체험 내용은 어린이의 구강건강을 위한 자일리톨 충치예방 교실, 다양한 과자 제조과정 체험, 초콜릿•비스킷 가상 제조 및 시식, 과자와 관련된 역사•특징 등 관련 정보검색 등이다.

스위트 팩토리 입장은 매 시 정각에 이루어지며 1회당 최대 방문인원은 30명, 관람비는 무료다. 방문을 하려면 롯데제과 홈페이지(www.lotteconf.co.kr)에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 신청을 하면 된다.

아주경제 진현탁 기자 htj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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