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청년층 실업률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 수도 2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0.0%를 기록, 2000년(10.1%) 이후 가장 높았다.
실업자 수는 116만9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4만4000명(26.4%) 증가했다. 지난 1월 실업자 수가 121만6000명을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100만명을 돌파한 것.
이 중 남자 실업자는 70만9000명으로 전년동월 보다 10만1000명(16.7%), 여자는 45만9000명으로 14만3000명(45.1%) 늘었다.
이에 따라 실업률도 4.9%로 전년동월 보다 1.0%p 상승했다.
취업자 수는 2286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만5000명(0.5%) 증가했다. 15~19세와 50대 취업자 수가 각각 전년동월대비 14.7%, 6% 늘었다. 반면 그외 모든 연령계층에서는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남자는 134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6000명(0.9%), 여자는 938만4000명으로 9000명(0.1%)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 취업자가 14만3000명 감소한 반면 비농림어업 부문에서는 오히려 늘었다. 보건 및 사회복지(10만명), 운수업(7만7000명), 제조업(4만5000명) 부문을 중심으로 26만8000명이 증가했다.
2월 고용률은 56.6%로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남자는 68.2%로 전년동월대비 0.3%p, 여자는 45.4%로 0.6%p 하락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young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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