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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4人 4色 서울시장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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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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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후보 자신만의 '정책'을 전면에
자신의 색깔만큼 정책도 가지각색
오세훈 '디자인·원희룡 '실용'·나경원 '일꾼'·김충환 '행정'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17일 서울시장 출마를 본격 선언하면서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군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재선 의지를 밝힌 오세훈 서울 시장을 비롯해 중도 개혁 이미지를 가진 원희룡 의원, '한명숙 대항마'로 나선 나경원 의원, 행정 경험을 앞세운 김충환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4명 모두 당에서 떠오르는 인물로 자신만의 확실한 '색'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자신의 색을 바탕으로 서울에 대한 확실한 정책도 하나씩 내세우고 있다.

오 시장의 정책은 '디자인'이다. 오 시장은 지난 임기동안 '디자인 서울'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실현했다. 한강 르네상스·광화문 광장 등을 선보이며 서울에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었다.

오 시장은 "디자인은 도시·민원·행정·경영 등 모든 시스템을 아우르는 총체적 개념"이라며 "서울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등 모든 것이 연관돼 있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개념"이라고 자신한다.

원 의원은 자신만의 중도 이미지를 바탕으로 이념을 배제한 '실용 정책'을 추구한다. 최근에는 '무상 급식 실시'를 정면에 내세우며 당과 대립되는 입장을 취하기도 했다.

원 의원은 "정의 우선순위를 일자리, 교육, 집 문제 해결에 두겠다"며 "겉치레 행정을 배격하고 서민들의 세금을 남의 돈 쓰듯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대권을 바라보지 않고 오직 '일하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한다. 또한 자신이 야권 단일 후보로 나올 한명숙 전 총리 유일한 대안세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나 의원은 "수도분할 시정·대권 시정이 아닌 실용 시정과 생활 시정의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한다"며 "대권만을 바라보는 서울시장에게 서울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야권 단일화 후보로 한명숙 전 총리가 나온다면 한나라당을 대표할 후보가 나와야 한다"며 "최초 여성 시장 논란에 대해서도 다른 후보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강동구청장을 세번 역임한 김 의원은 풍부한 행정경험을 정면에 내세운다. 서울시의 미래를 위해서 자신의 행정능력을 적극 사용하겠다는 것.

김 의원은 "장기적으로 통일 수도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현재의 서울은 좁다"면서 "서울의 관문으로서 강화도와 김포, 파주 일부를 서울로 편입시켜 세계 일류도시로 발전시키 겠다"고 공약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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