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프리즘] 한화그룹, 대생상장 1조6000억 확보.. 신규투자 활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3-17 17:3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한화그룹이 대한생명 상장을 통한 실탄 확보로 대규모 신규투자사업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대한생명이 17일 상장하면서 당사를 비롯한 대주주인 그룹 계열사 한화건설과 (주)한화, 한화석유화학 등은 총 1조6000억원의 수익을 얻게 됐다.

한화그룹은 대한생명 상장으로 인해 △상장으로 인한 순자산 증가 △ 순부채 감소로 잉여현금흐름이 개선된 것 △ 대한생명 자본증가로 영업력 개선 등 긍정적인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효과는 신규사업 투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룹은 올 초에 올해 투자규모를 전년대비 12% 증가한 2조원으로 설정했다. 투자금액 중 해외투자 부문은 작년보다 72% 증가한 6000억원으로 책정했다. 대한생명의 상장을 염두한 것이다.

그룹의 각 계열사들은 신성장동력 엔진을 본격 가동하는 한편 글로벌 영토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화그룹이 올해 투자하려는 사업은 자원개발, 태양광, 2차전지, 바이오, 친환경, 연구개발(R&D) 분야이다.

한화케미칼(구 한화석유화학)은 태양광 사업, 탄소나노튜브,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2020년까지 태양광 사업에만 총 1조원 이상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2012년에는 태양전지 생산규모를 330MW까지 대폭 늘리고 2020년까지 총 2GW의 설비를 구축해 세계시장의 10% 이상을 점유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오는 2015년까지 폴리실리콘 생산에서부터 태양전지와 모듈 생산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할 계획이다.

한화는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나노튜브 응용소재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자회사인 한화나노텍을 통해 세계 최초로 탄소나노튜브 대량 양산을 위한 설비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분야에서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와 유방암 치료제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오는 2012년부터는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의 상업생산을 위해 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내 6005평방미터(㎡) 부지에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해 오는 2018년까지 총 205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주)한화의 경우 향후 자원개발 전문인력과 투자여력 확보를 위한 자원개발 전문회사를 설립하거나 연구개발(M&A)를 통해 본격적인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자원 부재에 따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해외 자원개발 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그룹 측에 따르면 한화는 현재 카타르, 예멘, 멕시코 등 8개 지역에서 자원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화는 청정개발사업을 통해 100만t에 이르는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확보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 폐열회수발전사업을 통해 20만t 등 총 120만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연간 300억원 이상의 그린경영 관련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