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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EU 지원 방침 없으면 IMF 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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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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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정부가 다음 주 열릴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확실한 지원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국제통화기금(IMF)에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게오르게 페타로티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한 라디오방송에서 "오는 25~26일 열릴 EU 정상회의는 EU 회원국들이 그리스 지원을 원하는지, 우리가 다른 (지원) 방안에 의존해야 할지 여부를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MF에 가지 않으려고 재정적자 목표를 달성하고 EU의 분명한 지원 확보를 위해 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금리로 국채를 발행할 수 없다면 IMF에 대한 지원 요청이 가장 확실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재무장관들은 지난 16일 회의에서 그리스 지원 방안으로 양자 계약을 통한 차관 제공 방식과 국채 지급보증 등 2가지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인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 겸 재무장관은 회의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리스 지원을 위한 메커니즘이 지급보증 방식으로 결정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리스에 차관을 제공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음을 시사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준비해야 할 문제가 있으며 EU 정상회의에서 최종 결정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리히 빌헬름 독일 정부 대변인은 이날 베를린에서 EU 정상회의에서 분명한 그리스 지원 방안이 나오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그리스는 금융지원을 요청하지 않았고 어떠한 결정도 내릴 필요가 없으며 독일은 그리스가 국채를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독일 신문 빌트는 이날 익명의 독일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그리스 정부가 4월에 만기도래하는 국채상환에 실패할 경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가 긴급 구제기관으로 IMF에 지원을 요청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주경제 박유경 기자 story3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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