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u-POST 우정사업기반망 고도화'에 425억 투자

광대역통합망·인터넷전화시스템 구축… 6월 사업자 선정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425억원 규모의 '유비쿼터스 우체국(u-POST) 구현을 위한 우정사업기반망 고도화사업'을 확정하고, 6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업내용은 우정사업기반망 재구축, 인터넷전화시스템 구축, 망 분리 구축사업이다. 망 분리 사업은 우정사업기반망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리 발주한다.

또 영상ㆍ데이터ㆍ인터넷전화ㆍ화상회의 등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존 데이터통신망 구조를 광대역통합망(BcN)으로 바꾸고 앞으로 제공할 신규 서비스를 위해 u-POST 인프라를 구축한다.

우본은 이와 함께 우편ㆍ금융ㆍ사무ㆍ음성ㆍ인터넷 등 서비스에 따라 대역폭을 분리하고, 노후 통신장비도 안정적 서비스를 위해 교체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네트워크 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유해 트래픽 분석과 차단, 정보 유출 방지 등 통신망 관리의 보안성도 강화한다.

특히 우본은 통신요금을 절감하기 위해 전국 우체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3만여 회선의 전화를 인터넷전화로 바꾼다. 기존 전화번호 체계로 우정사업시스템과 연계해 유ㆍ무선통합 부가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구축하는 것이다.

우본은 이번 고도화사업으로 회선사용료와 전화요금을 5년간 약 630억 원 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네트워크 광역화와 망 분리로 장비도입 금액 507억 원을 아끼고 전력사용량도 1년에 1400만kw 정도를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남궁 민 본부장은 "통신장비를 저전력 에너지 절감형으로 도입하고 망 분리로 통신장비 설치도 최소화했다"며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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