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분양실적이 최근 3년간 계획물량 대비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18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7일 현재 3월 분양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전국 3747가구로 2월 중순에 조사된 계획 물량(1만7334가구)대비 21.6% 수준에 그치고 있다.
최근 2~3년동안 35~37% 수준을 유지해오던 비율이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이다. 분양시장이 침체됐던 작년 3월(2978가구)에 비하면 분양 물량은 많지만 계획 대비 실적은 오히려 5.9%포인트 감소했다.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여파로 건설사들이 3월 예정됐던 분양계획을 뒤로 미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당초 3월 분양 예정이었던 성동구 옥수동 조합아파트 금호어울림(일반분양 54가구), 김포 한강신도시 일신휴먼빌(803가구), 수원시 율전동 동문굿모닝힐(699가구), 인천 영종하늘도시 성우오스타 (331가구) 등이 모두 4월로 연기됐다.
아직 남아있는 3월 계획 물량은 전국적으로 16곳 5981가구다. 이 가운데 청계 한신휴플러스(148가구)를 제외하고는 일정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2.11양도세 감면시한 만료 후 일반 분양시장에서 투자수요가 대거 빠져나간 데다 입지나 가격경쟁력을 갖는 보금자리주택이 속속 공급되고 있어 섣불리 분양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마땅한 대안도 없는 만큼 보금자리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지기만을 기다리는 처지"라고 말했다.
3월 계획대비 분양실적(가구수) | |||
계획 | 실적 | 비율 | |
2008 | 52,740 | 18,602 | 35.3 |
2009 | 7932 | 2978 | 37.5 |
2010 | 17334 | 3,747 | 21.6 |
자료:닥터아파트 |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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