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운행되는 승용차 10대 중 1대는 나홀로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혼잡한 출·퇴근시간대 나홀로 차량 운행 비율이 높아 교통 비효율이 심각했다.
18일 국토해양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전국 지역별 나홀로 차량 운행현황'에 따르면 서울 지역 나홀로 차량 비율은 82.3%에 달했다. 특히 서울의 출근시간대 나홀로 차량 비율은 86.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나홀로 차량 비율은 77.7%였다. 나홀로 차량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광주로 82.7%를 기록해 서울을 앞질렀다. 반면 나홀로 차량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로 65.5%를 나타냈다.
이 처럼 나홀로 차량이 많은 이유로는 경제활동 및 승용차 2대 이상 보유가구 증가, 대중교통체계 구축 미흡 등이 꼽혔다. 또 이로 인해 도심교통 지·정체, 과도한 온실가스 배출, 주차난 심화, 수송효율 저하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나홀로 차량 비율을 줄이기 위해 간선급행버스(BRT)의 전국 대도시권 확대 등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을 더욱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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