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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수장들의 '온라인 소통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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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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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 삼성SDS 사장 '경영노트'· 김신배 SK C&C 부회장 'U심포니'

김인 삼성SDS 사장과 김신배 SK C&C 부회장. 국내 대표 IT서비스 업체 두 수장의 온라인 소통 경영이 주목되고 있다.

18일 삼성SDS와 SK C&C에 따르면 김 사장과 김 부회장은 각각 '경영노트'와 'U심포니'라는 사내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임직원들로 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 째 이어지고 있는 이들 사이트는 그동안 임직원들의 참여와 공감대를 이끌어내면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상태다.

   
 
김인 삼성SDS 사장.

김인 삼성SDS 사장은 지난 2003년 1월 취임 초부터 자신에 대한 소개와 경영 방침 등을 담아 매주 월요일 전체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발송하는 '월요편지'로 온라인 소통 경영을 시작했다.

취임 초 인사를 위해 한두번 발송할 것으로 생각했던 삼성SDS 임직원들도 CEO의 이메일 편지가 지속적으로 이어지자 댓글을 달고 회신 메일을 보내는 등 김 사장의 온라인 소통 경영에 참여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김 사장의 월요편지는 2003년 1월 27일 처음 발송된 이후 지난해 2월 2일까지 한 주도 쉬지 않고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 2월부터는 '월요편지'가 '경영노트 2.0'으로 업그레이드돼 매주 월요일 CEO뿐만 아니라 본부장들도 임직원들에게 편지를 발송하게 됐으며, 올해 초에는 '경영노트 3.0'으로 발전해 대표적인 사내 온라인 커뮤니티로 자리잡은 상태다.

김 신배 SK C&C 부회장이 온라인 소통 경영 도구로 활용하고 있는 것은 'U심포니'다.

김 부회장이 지난해 3월부터 '임직원들과 소통하자'는 취지로 운영하고 있는 'U심포니'는 SK C&C의 모든 임직원들이 실명 대신 닉네임으로 회사방침·경영전략 등에 대한 자신의 견해, 제안 등을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올릴 수 있는 사내 온라인 게시판이다. 

   
 
김신배 SK C&C 부회장.

U심포니는 임직원들의 다양한 건의 사항이나 애로점을 김 부회장이 적극 해결해 주면서 SK C&C의 온라인 소통 창구로 자리잡았다.

실제로 현재 SK C&C가 시행하고 있는 매주 수요일 일찍 퇴근하는 가정의 날 시행, 도서 기증 캠페인, 이달의 우수 사원 표창, 수면실의 소음방지 시설 등은 'U심포니'를 통해 직원들이 건의한 것을 김 부회장이 직접 챙긴 것이다.

U심포니는 오는 5월경 'U심포니 2.0'으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SK C&C의 한 관계자는 "U심포니는 직원과 CEO간 일종의 핫라인"이라며 "직원들이 건의사항은 물론 다양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개진하면 빠르게 반영되는 등 업무 만족도와 사기 진작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ba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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