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는 주택지역에 접한 공동묘지인 우암동 우암공동묘지(면적 2만4932㎡)를 이전하는 작업을 완료하고 오는 5월 도시숲을 만드는 공사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남구가 2007년 3월 정부로부터 '살고싶은 도시 만들기' 시범마을로 선정, 24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으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남구는 작년 2월 토지소유자인 산림청과 도시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고 묘지 476기 이전보상도 완료했다.
해당 부지에는 편백·철쭉 등 5만800그루의 나무를 심어 도시숲을 조성하며, 산책로와 주민편의시설 등도 설치된다.
남구청 관계자는 "우암동 공동묘지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당시부터 잇달아 분묘가 들어선 곳으로 무단경작과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환경개선이 시급한 상태"라며 "이번 사업은 방치된 국유지를 주민들을 위한 웰빙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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