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희망자가 요즘 가장 선호하는 직장으로 증권사를 꼽고 있다. 취업포털 인쿠르트ㆍ잡코리아가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증권사는 단연 선두로 올라섰다. 본지는 국내 5대 증권사 대표 신입사원 인터뷰를 통해 '증권맨'이 되는 지름길을 소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한 박태준(29·남)씨는 카이스트에서 전자전산을 공부했다. 공대생이던 그가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증권사에 성공할 수 있던 비결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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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한국투자증권 투자공학부 OTC 트레이더 |
박 씨는 "물론 굳이 대학원에 진학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증권분야와 다소 동떨어진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 전공을 뛰어넘을 정도의 노력을 했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비전공자가 '증권맨'이 되고자 한다면 결심은 빠를수록 좋다고 덧붙였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것이다.
그가 전하는 또 하나의 팁은 자신이 일하고자 하는 분야를 확실히 정하라는 것이다.
그것이 내가 왜 증권맨이 되고자 하는지 솔직하게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뚜렷한 방법이란 설명이다. 면접에서 함께 했던 입사지원자들을 가장 혼란스럽게 만든 질문이 바로 "어느 파트에서 일하고 싶냐"였다고 한다.
박씨는 "뽑아만 달라 어느 곳에서든 열심히 하겠다는 태도보단 본인이 지금껏 관심을 두고 준비했던 분야를 확실하게 전달하는 편이 더 신뢰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태준 씨는 파생상품분야에 매력을 느꼈다.
그리고 현재 그는 면접에서 말했던 것처럼 한국투자증권 투자공학부에서 트레이더로 일하고 있다.
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jjs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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