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 다음 어디? 보금자리 1만4천여가구 또 온다

위례신도시에 이어 4월 사전예약을 앞둔 서울 강남 내곡지구 등 보금자리2차 6개 지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사전예약물량이 무려 1만4000여 가구에 달해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다.

특히 강남권인 내곡지구와 세곡2지구에만 위례신도시와 비슷한 물량인 2270가구가 나올 예정이어서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에서 떨어진 예비 청약잗들이 두 지역으로 집중적으로 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남권 분양가 3.3㎡당 1200만원대

2차 보금자리주택은 서초구 내곡지구와 강남구 세곡2지구 등 서울 2곳과 부천 옥길지구, 시흥 은계지구, 구리 갈매지구, 남양주 진건지구 등 경기도 4개 지구다.

총 5만5000가구가 공급되며 이 가운데 4월 사전예약 물량은 1만4000가구가 조금 넘는다. 분양가는 강남권이 1100만∼1200만원대, 나머지 수도권은 800만∼900만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특히 강남권 2곳은 1차 강남 시범지구나 위례신도시 못지않은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교통 환경이 뛰어나고 쾌적한 주택지구로 개발되며 사전예약물량도 가장 적다.

1차 강남 시범지구 때처럼 대부분 1순위에서 마감될 전망이다. 수도권 4곳도 서울 광화문에서 15∼21㎞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교통환경이 양호하고 뉴타운, 택지지구, 전철 확장 등 개발 호재도 많다.

◇강남권 커트라인 1500만원 이상 돼야

강남권 당첨 커트라인은 1차 강남 시범지구 때보다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1차 강남 시범지구는 1200만원 1순위에서 마감됐고 당첨 커트라인은 평균 1500만원대였다. 2차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은 이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전망이다.

공급 물량도 1차때보다 적어 최소 1500만∼1600만원은 넘어야 할 것으로 예측된다.

수도권 보금자리주택지구는 물량이 많고 경쟁이 덜해 수도권 인근 거주자들의 내집 마련 기회로 적당하다. 1차 시범지구 때도 강남권 외 수도권은 초반 미달된 바 있다. 특히 시흥 은계지구나 남양주 진건지구의 공급 물량이 많다. 강남권보다 분양가격이 낮은 것도 장점이다.

당첨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특별공급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전체 공급량의 65%에 달하는 만큼 좀 더 당첨 가능성이 높다. 자격 조건은 까다롭지만 상대적으로 경쟁률이나 커트라인이 낮게 형성된다. 특별공급에 안되더라도 일반분양을 공략해 다시한번 기회를 노릴 수도 있다.

또 3순위까지 선택을 할 수 있는 만큼 선호 지역을 잘 써서 내야 한다. 선호도가 낮은 지역과 블록, 주택형을 공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지역우선공급제도가 바뀌며 서울 거주자뿐 아니라 수도권 거주자들도 몰려들 예정인 만큼 무조건 강남 지역의 물량보다는 자신의 청약저축 납입금액에 맞는 지역의 물량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보금자리 2차지구부터 자산이 많으면 무주택자라도 신청 자격이 주어지지 않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부동산은 2억 1550만원, 자동차는 2690만 원으로 이를 초과할 경우 청약자격을 받을 수 없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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