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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바이오연료 뜨고 태양광 지고…청정 에너지도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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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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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에너지 산업도 부문별로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풍력과 바이오연료 부문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뽐내고 있지만 태양광 에너지 부문은 매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17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클린에지'의 분석 결과를 인용, 지난해 전 세계 풍력 에너지 부문 매출이 635억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23.5% 늘었다고 전했다.

풍력시장 규모는 2005년 118억에서 불과 5년만에 6배 가까이 성장했다. 매년 100억 달러 이상의 시장을 창출한 셈이다.

바이오연료시장 역시 지난해 29% 늘어난 44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2005년 시장 규모가 157억 달러에 불과했던 데 비하면 상당한 실적이다.

이 같은 성장세는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 자금 지원 등에 힘입은 바 크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반면 태양광 에너지시장은 급격히 위축됐다. 태양광 패널 가격이 급락하면서 지난해 매출(307억 달러)이 한 해 전에 비해 20.3% 준 것이다. 태양광 에너지 시장의 매출이 감소하기는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극심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청정 에너지시장이 지난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점쳐졌지만 경기부양책 등의 영향으로 오히려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반겼다.

클린에지는 올해도 청정 에너지 산업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업체는 오는 2019년까지 풍력시장과 바이오연료시장이 각각 1145억 달러, 1125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태양광 에너지의 경우는 989억 달러 규모로 1000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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