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막걸리 등 한국 농식품이 일본 내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지난 2일부터 4일간 일본 동경에서 열린 '2010 동경식품박람회(FOODEX JAPAN 2010)'에서 107개 수출업체로 구성된 한국관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1억4000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올렸다. 김치는 바이어들의 큰 관심 속에 1230만 달러 이상의 높은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막걸리 등 주류와 김도 각각 738만 달러, 797만 달러 이상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홍초, 들깨기름 등 건강식품과 젓갈류, 면류에 대한 상담도 활발하게 진행돼 일부 참가업체는 현장에서 바로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을 공급키로 했다. 이외에도 신선농산물과 유자차 등 박람회에 참가한 대부분의 한국 식품이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aT는 이번 박람회에서 쌀가공식품, 주류, 신선농산물, 지리적표시제품 등에 대한 홍보관을 설치했다. 이온그룹, CGC재팬 등 일본의 대표적인 식품기업들이 참가한 '바이어 초청 리셉션' 및 김치·막걸리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막걸리 칵테일쇼'는 통로가 막힐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일본 내 막걸리 열풍을 실감하게 했다.
aT 관계자는 "박람회 기간 동안 간부직원들이 한국관에 상주하면서 일본 대형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세일즈 활동을 펼쳤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구축된 바이어, 대형유통업체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농식품 수출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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