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르헨티나의 외채가 소폭 감소했다.
20일 EFE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 산하 국립통계센서스연구소(Indec)는 이날 발표한 자료를 통해 "지난해 말 현재 공공 및 민간 부문 외채가 1178억800만 달러로 집계돼 3·4분기 때의 1208억1300만 달러보다 30억500만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Indec은 또 지난해 말 아르헨티나의 외환보유액은 479억6700만 달러를 기록해 3·4분기 때의 480억4400만 달러보다 7700만 달러 감소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또 조만간 외채상환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난 로렌시노 아르헨티나 재무차관은 최근 "올해 만기인 200억달러의 외채에 대한 상환 계획을 곧 발표할 것"이라면서 "이는 국제금융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앞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외환보유액 일부를 이용해 외채상환기금을 설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경제가 모라토리엄(채무상환 유예)을 선언했던 2001년과 같은 위기 상황에 또다시 빠져서는 안 된다면서 외채상환기금 설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아르헨티나는 사상 최악의 경제위기 시기로 일컬어지는 2001년 1천20억달러의 외채에 대해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면서 국제 기채가 불가능해지는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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