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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국제선 취항 1주년 맞아.. 업계 판도 바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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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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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항 1년간 운항률 100% 정시율 96.8% 기록

   
 
 
제주항공이 국제선 취항 1주년(3월20)을 맞았다.

21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 1년동안 인천기점 오사카와 키타규슈 2개 노선에 총 1156편을 운항하며 13만6000여명의 승객을 수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 일본노선에서 일본인 승객 비중은 취항 초 약 3개월간 10%를 밑돌았으나 현재는 24%까지 늘었다. 연간 3만3000여명의 일본인 승객이 탑승했다.

제주항공은 ‘소비자와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원칙아래 단 한 차례의 결항도 없이 한국과 일본 소비자의 신뢰를 쌓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로써 1년 동안 운항률 100%, 정시율 96.8%이라는 신생항공사로서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운항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며 “신종인플루엔자 감염 확산과 경기 침체로 인한 탑승률 저하와 함께 대형항공사의 시장진입 방해 등 복합적 요인으로 30~40%대의 낮은 탑승률로 고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외부 악재에도 불구하고 제주항공은 주7회 매일 운항하는 스케줄을 고수한 결과 오사카 노선은 여름 휴가철을 기점으로 수요가 회복되며 성장의 발판을 다졌다.

   
 
인천~오사카/인천~키타큐슈 탑승률 추이(2009.3.20~2010.3.19)

항공권 가격을 경쟁사 대비 최고 50%까지 낮춰 왕복항공료를 10만원대부터 판매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취항 초 3개월간 5%대였던 M/S(수송분담률)는 지난해 8월 11%까지 끌여올랐다.

또 지난해 11월 취항한 김포~오사카 노선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로 오전 9시30분 인천에서 출국하고, 오후 6시20분 김포로 귀국하는 새로운 여행패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특히 키타큐슈는 우리나라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 남단의 규슈 최북단에 위치한 도시로 제주항공이 주 3회 정기 운항하는 단독노선이다.

다양한 여행상품 개발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2월말까지 평균 85%대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며 큐슈여행의 새로운 관문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제선 취항 후 지난 1년간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저비용항공사에 대한 긍정적 가치가 새롭게 평가받으면서 순항을 자신한다”면서 “다양한 노선을 개발해 국내 항공시장의 변혁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이 정기노선 또는 전세기 형태로 국제선 운항을 시작해 국내선에 이은 또 한 번의 시장 판도 변화가 머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유은정 기자 app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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