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과 2차례 비공개회의 통해 잠정 합의
민주노총이 최근 한국노총과 2차례 비공개 회동을 통해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를 정하는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근면위)에 참여키로 했다.
21일 노동계에 따르면 양대 노총은 한국노총이 추천한 근면위원 2명을 민주노총이 추천한 인사로 교체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한국노총은 22일 오전 위원 교체와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어서 이르면 23일 열리는 제5차 근면위 회의부터 민주노총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5차 회의에서는 개별 사업장의 노사를 초청해 타임오프 운영 방안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다.
한국노총은 노동계에 배정된 추천위원 5명 중 3명은 한국노총 간부를, 그리고 당초 민주노총 추천 몫으로 배정됐던 2명은 이경우 법무법인 한울 대표와 김인재 인하대 교수를 추천해 모두 근면위원으로 위촉된 상태다.
노동부는 양대 노총에 공문을 보내 자율적인 근면위원 교체 협상을 독려하기도 하는등 노동부나 경총도 근면위원 교체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26일 근면위가 출범한 이후 이달 3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근면위 참여를 결정했고, 다음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공식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 직후 노동부에 공문을 보내 강승철 민주노총 사무총장과 박조수 사무금융연맹 수석부위원장을 근면위원으로 추천했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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