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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모바일] 글로벌 이통사 mVoIP 개방...국내는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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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2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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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스카이프와 구글 보이스 등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에 이동통신사들이 장벽을 허물고 있다.

그동안 대부분의 이통사들은 수익감소를 우려해 mVoIP 애플리케이션을 차단해왔다. 하지만 모바일 인터넷이 대중화하고 애플리케이션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망중립성’이 강조되면서 글로벌 이통사들은 잇따라 개방에 나서고 있다.

반면 SK텔레콤, KT 등 국내 이통사들은 망 운영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단단히 자물쇠를 걸어놓고 있어 이용자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 해외 이통사, mVoIP 허용 잇따라

미국과 유럽 정부는 각국 이통사에 mVoIP 서비스를 3G 네트워크 망에서 개방하라고 압력을 넣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버라이존은 스카이프와 손잡고 3G망을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와이파이 뿐 아니라 3G 통신망에서도 mVoIP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세계 휴대폰 1위 업체인 노키아 역시 이달 초 스마트폰에 모바일 인터넷전화 스카이프를 전면 개방키로 했다.

이에 앞서 유럽 이통사 3UK는 지난해 5월부터 자사 네트워크망에서 스카이프를 허용했고 최근에는 영국 보다폰, 스페인 텔레포니카, AT&T가 대열에 합류했다.

미국 리서치 전문 기업 스트라베이스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불과 1년 전만해도 스카이프와 같은 mVoIP 서비스는 대부분 이통사에 ‘음성매출을 위협하는 적’에 불과했다”며 “스카이프와 버라이존, 노키아의 제휴는 mVoIP 서비스에 3G 통신망이 대문을 활짝 열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또 스트라베이스는 “mVoIP 서비스는 모바일 인터넷 확산을 위한 소비자 유인책으로서 데이터 매출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이통사들은 mVoIP에 네트워크를 개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국내 이통사, 허용 안하는 이유는

미국·유럽 등 글로벌 모바일 시장 개방화 움직임이 국내 이통사에게도 압박을 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이통사들은 여전히 3G망에서의 mVoIP 서비스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순건 SK텔레콤 마케팅본부장은 “mVoIP가 확대 시행되면 통신사들의 음성통화 매출이 위협받는다”며 “현재로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양현미 KT 개인고객부문 전략본부장도 “mVoIP를 개방하면 네트워크 부하가 걸려 전체 음성통화 서비스의 질이 현저히 낮아진다”며 “음성통화 품질과 데이터트래픽을 보장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매출 하락과 망 운영 효율성을 우려해 국내 이통사들은 mVoIP 허용을 반대하고 있지만 업계는 결국 mVoIP 허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보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무조건 mVoIP를 차단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정책”이라며 “3G망 개방으로 무선인터넷이 활성화하면 이통사에게는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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