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지식경제부 1차관에 안현호 지경부 산업경제실장, 통일부 차관에 엄종식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을 내정하는 등 차관급 6명에 대한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환경부 차관에는 문정호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노동부 차관에는 이채필 노동부 노사정책실장이 각각 내정됐다. 관세청장에는 윤영선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중소기업청장에는 김동선 대통령실 지식경제비서관이 임명됐다.
이번 내정된 차관급 인사는 모두 해당부처 공무원 출신으로, 공직사회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출신지별로 보면 서울 2명(엄종식, 문정호), 영남 2명(안현호-경남 함안, 이채필-울산), 충청 1명(윤영선-충남 보령), 강원 1명(김동선-강원 영월)이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내정된 차관급 인사는 그동안 이명박 정부의 초기 기틀을 다지는데 장관과 내부 직원의 가교로서 큰 역할을 하고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며 "공직사회의 사기 진작과 조직 안정을 위해 해당 기관에서 역량있고 진취적인 실장급 공무원 중 주무 장관의 추천을 받아서 내부에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장관 인사는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 등 여러 필요한 과정 등 검토하다 보면 한달 이상 업무 착수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이므로 이달 안에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후보군과 관련해서는 "아직 고심하면서 검증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후속 인사의 경우 청장급 인사가 일부 있을 수 있다"며 "추가 수요가 있을 때 필요에 따라 한다는 게 인사원칙이자 앞으로의 일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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