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박에 대해 상응하는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천더밍(陳德銘) 중국 상무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개발포럼에서 "환율 조작국 지정이 무역 제재로 연결되면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국제기구를 통해 소송에 나설 경우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 부장은 "미국이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를 결정하는 최종시한인 다음달 15일을 앞두고 위안화 절상 문제를 정치화하고 있다면서 환율정책은 자주권이지 두 나라가 함께 토론할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위안화 가치를 어떻게 조정하든 그것만으로는 세계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중국의 무역수지가 3월에 적자로 전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천 부장은 "위안화 가치가 20% 이상 오른 2005~2008년 중국의 무역흑자는 꾸준히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위안화 가치가 유지됐음에도 무역 흑자 규모가 34% 줄었다"며 "한 나라의 통화 절상은 세계무역 불균형 시정에 지극히 제한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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