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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입찰] GS건설·SK건설 초대형 '알짜' 턴키 각각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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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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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산강 하구둑공사 2039·1334억에 … "남양 50% 수주와 대조"

   
 
 
GS건설(대표 허명수)과 SK건설(대표 윤석경)이 영산강하구둑 각 1·3공구 공사를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21일 한국농어촌공사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사장 홍문표)가 시행하는 영산강 하구둑 구조개선공사 턴키입찰에서 GS건설과 SK건설이 1공구와 3공구를 각각 2039억원과 1334억원에 단독 수주했다.

GS건설은 농어촌공사의 설계심의에서 경쟁사인 현대건설을 압도적 차이로 이겨, 1공구 시공권을 따냈다.

GS건설의 설계점수는 94점으로 현대건설를 무려 15점 웃돌았다. 국내 턴키에서 '빅6'가 자웅을 겨룰 때 박빙의 점수가 낙찰의 향배를 가르는 경우와는 딴판이다. GS건설은 발주기관 책정예산의 100%에 가까운 2039억원의 투찰액로 최종 낙찰을 이끌어 냈다.

SK건설은 3공구의 턴키입찰에서 GS건설처럼 무난하게 1천억원을 훨씬 웃도는 초대형 시공권을 확보했다.

SK건설은 경합사인 포스코건설과 대림산업보다 설계점수에서 5.5~7.5점 높은 데 힘입어 1334억원에 3공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상위 건설사 간 우호적 입찰분위기를 보인 1·3공구 입찰과는 달리 2개의 중견 건설사가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합한 2공구는 저가투찰로 예산대비 낙찰률이 절반에 그쳤다. 대형·중견 건설사 간 턴키공사의 낙찰율이 최근 '양극화'를 보인 것과 무관치 않다.

남양건설(대표 마형렬)은 한양과의 2파전에서 1032억원에 투찰, 천신만고로 시공권을 낚아챘다. 남양은 설계점수에서 한양(90점)에 비해 무려 13점 뒤지면서 낙찰권에서 멀어진 듯 했으나, 앞서 실시한 가격투찰에서 500억원 낮게 제시해, 가격 및 설계를 종합한 결과 최종 뒤집기에 성공했다.

남양건설의 예산대비 낙찰률은 50.32%로 역대 최저치인 4대강 살리기 건설공사 '금강 5공구'의 낙찰률(50.24%)에 바짝 다가섰다.

농어촌공사의 이 사업은 영산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 하구둑에 연결 수로와 배수 갑문을 대폭 넓히는 건설공사로 오는 2012년 말 완공예정이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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