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산업성이 다음달 1일 한국 전담 부서인 '한국실'을 설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산업성이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무역정책과 산업정책을 담당하는 부서를 설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경제산업성은 다음달 1일부터 인력 4∼5명 규모의 한국실을 설치, 양국이 추진 중인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재개에 관한 업무를 담당토록 할 계획이다. 한국실은 전자와 자동차, 철강, 전력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의 리서치도 맡는다.
일본은 한국과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EPA 협상에 의욕을 보이고 있으나 양국간 EPA 협상은 지난 2004년 11월 중단된 상태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가 특히 한일 EPA에 관심을 갖고 협상 진척을 독려하고 있다.
EPA는 전면적인 관세철폐를 목표로 하는 자유무역협정(FTA)보다 낮은 수준의 투자ㆍ무역 자유화다.
아주경제 김재환 기자 krik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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