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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온난화로 식중독 위험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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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2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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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온난화로 식중독 위험과 신종 전염병의 출현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 요인에 맞는 질병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기온이 1도 오를 경우 식중독 건수는 5.3%, 환자 수는 6.2%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병원균의 경우 월평균 기온이 1도 오르면 식중독균인 살모넬라는 47.8% 증가한다.

장염비브리오균과 황색포도상구균도 각각 19.2%, 5.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거 100년동안 세계적으로 기후 온도가 0.14도 상승했지만 우리나라는 이보다 10배 가량 높은 1.5도 상승을 기록했다.

향후 100년 동안에도 1~1.4도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반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기후 온난화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기후변화 대응 식품안전관리연구사업단'을 구성하고 향후 5년간 12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사업단은 정명섭 한국보건사업진흥원 박사를 단장으로 대학교, 연구기관 등 식품안전 관련 전문가 200여명으로 구성돼 우리나라와 외국의 기후 변화가 식품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평가하고, 수입식품의 안전 관리 방안을 연구하게 된다.

식양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저탄소 식품산업 기술을 개발해 이산화탄소 농도를 저감화하고, 국내외 기후변화 전문기관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기후변화 적응관리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후 온난화에 따른 신종 전염병에 출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석찬 수의과학검역원 과장은 최근 개최된 녹색기술 포럼에서 "기후변화에 따라 전염병의 매개체인 모기와 진드기가 증가함에 따라 매개체 전염병이 증가하고, 콜레라 등 수인성 전염병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과장은 "해외 악성 가축전염병이 국내 유입 가능성도 증가하는 만큼 질병관리 대책을 세우는 데에 기후변화적 요인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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