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영진흥원은 22일 군산시로부터 위탁받은 전북 군산공설시장(조감도)의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군산공설시장은 진흥원에서 진행하는 공설시장 개발사업 대상 시장 중 처음으로 기공식을 갖는 시장이다.
진흥원에 따르면 현재 전국 388개 공설시장 중 다수가 노후한 시설과 지역인구 감소 및 소비형태 변화로 시장 기능이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다. 공설시장 개발이 확대돼가고 있지만 동시에 전문지식이나 경험이 없는 지자체․상인회가 개발을 주도할 경우 예산 낭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진흥원은 연구-설계-시공-상품개발-시장운영의 전 단계를 지자체로부터 위탁받아 공설시장을 활성화한 후 인계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공설시장 활성화 모델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의 재건축 및 운영을 진흥원이 담당해 활성화 모델을 만들어 전국에 확산시킴으로써 활성화 사업의 성과 제고 및 예산절감에 기여하는 동시 시장 활성화의 성공 모델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그 첫 사례가 될 군산공설시장은 부지면적 9733㎡, 연면적 6984㎡ 규모의 중대형 시장이다. 진흥원은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 전문 인력과 경영기법 교육 등을 통해 서비스 의식 및 마케팅 기법 등을 전수하고 있다. 동시에 지역특산물의 가공․유통을 담당하는 시장의 특징을 살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장점이 두루 결합된 성공 모델로 창출하겠다는 의지다. 완공 목표는 오는 2011년이다.
시장경영진흥원 정석연 원장은 "'공설시장 활성화 모델 개발 사업'으로 공설시장을 상인의식 선진화의 전진기지 및 지역특산물의 가공․유통을 담당하는 지역경제 중심으로 전환시키겠다"고 밝혔다.
![]() |
||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